함박눈 내리는 외로운 날
함박눈
소복이 내리는 밤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
외롭고 고독한 날
외로운 내 영혼
그냥 한눈에 알아보고
내 맘을 다 아는 듯한
맑은 눈을 가지고 마음까지
푸근한 사람 어디 없을까
그런 사람이 외롭고
고독한 시린 겨울날에
잔잔한 햇살처럼
내 마음 창가에 노크해준다면
이 한 몸 뜨겁게 불살라
사랑에 던져볼만도 하겠건만
함박눈 소복이 내리는 밤
창 넓은 찻집에서 마음 편히
따스한 그의 체온 느끼며
그의 무릎 베고
긴긴 겨울잠 잘 수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