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밸
2010. 1. 30. 16:06
오 솔 길
글/박영춘
마음이 답답한 날은
너에게 가고 싶다
너에게 달려가
답답한 가슴을 내어놓고 싶다
너의 가슴에 엎드려서
통곡하는 심정으로 나를 맡기고 싶다
왜
이렇게 답답한 날은
네가 생각이 나는지
넌 참으로 넓은 가슴을 가졌나 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다 받아 안아주니
얼굴이 밝은 날에는
보는이도 행복에 젖을 것이고
얼굴이 어두운 날에는 보는이도
어두워지니
밝고 맑은 모습은 언제나
내 안에 있어 보는 이로 하여
아픔이 전해지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