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필라테스

서리꽃

이사밸 2012. 2. 21. 14:31

 

 
서리꽃  
손발이 시린 날은 
일기를 쓴다 
무릎까지 시려오면
편지를 쓴다 
부치지 못할 기인 사연을 
작은 이 가슴마저 
시려드는 밤이면 
임자없는 한 줄의 
시를 찾아 나서노니 
사람아 사람아 
등만 보이는 사람아 
유월에도 녹지않는 
이 마음을 어쩔래 
육모 서리꽃 
내 이름을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