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필라테스

겨울을 맞으며

이사밸 2011. 10. 20. 16:22

 

 


 





               


 겨울을 맞으며   / 비아 정영옥
십이월의 문 앞에 서서
가만히 눈을 감고
내 자신을 돌아 봅니다
가슴은 늘 따스한 사랑으로
가득하길 소망 하지만
돌아 보면 나 자신 하나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그 또한 흡족히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생은 참으로 허무하리라
신념처럼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 자신 하나도
스스로 만족할 만큼 
돌보지 못한 듯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살때 
삶은 더욱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차가워 지는 계절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따스한 사랑 나누어 주는
내가 되어야 겠습니다